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지난 이야기 진주여행기

여행 일기

by 라인번 2019. 5. 2. 10:20

본문

TV나 드라마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다.

1년에 손에 꼽을정도로 TV를 보니 모.. 대신 책은 적어도 1주일에 1권을 꼭꼭보는 편이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어떨땐 조금은 박진감이 없는 하루를 보내곤 하는데,

이런 부분을 Google 선생께서 조금(?) 편하게 해주셨다.

자짠~~ YOUTUBE. 이건머 5살짜리 꼬마들도 사용할수있다는 동영상의 천국이다.

 

요즘 그렇게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던중 YOUTUBE 크리에이터중에 

바닷가 근처에서 살며 시골생활을 중계해주는 어느새 나도 빠져들어 보게 되었다.

뒤에는 산 앞에는 바다가로 전원주택을 유유자적 즐기는 크리에이터라... 

화로에 고기도 구어 먹고 텃밭에서 채소도 먹으며 시골 생활이라니,

그런생활을 꿈꾸는 나는 너무도 부러워 AirBNB를 뒤적거리다 그만 사고를 치고 말았다.

5월 어린이날과 주말을 껴서 총 6일 연달아 놀수있는 황금 연휴동안

AirBNB에 올라온 이벤트 시간동안만 염가로 나온 숙소중에서

하필이면 YOUTUBE 채널에서 나온 집과 비슷한 곳이 나올 확율이란.

 

참.

 

어찌되었던 예약할수 있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단 예약을 하고 보았다.

결제를 끝내고 나서 지역을 보니

 

서울이나 서울근교의 지역명과는 비슷하지만

마치 외국인양 영 낯설은 지역들이

숙소 지도에 나열되고 있었지만 깊게 생각하지 못했고

제일 눈에 띄는 곳은 '동의보감촌' 이 낯설은 단어는

나의 뇌리에서 옜날 용인 자연농원의 다른 말이였었던가 라고

스쳐지나가버리는 실수를 하고야 말았다.

 

그 주가 지나가 버리고 친구들과 술을 한잔하는 자리에서 

5월의 황금연휴를 누가 더 뜻깊게 보내냐는

이야기가 오다던중

 

느닷없이 떠오른 '동의보감촌' 거기 근처에 숙소를 예약했다는

한마디에 그 친구들중 단 한명만이 한참을 웃고 또 웃었다.

그렇게 한명만이 가게를 떠나가라 웃고 난후에 

이 에매한 분위기의 술자리는 모두에 시선이

신기한 눈으로 그 친구에게 모이는 참신한 정적을 만들어 주었다.

 

그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서울에서 차로 시간상으로만 따지면 4시간 반.

기차로 재면 급급행을 타도 3시간 반이 걸리는

심지어 서울에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간다는

해남 끝 벌교 까지는 아니지만 그 언저리인 

경남 진주일줄이야..

 

암담했다 아니 참담했다.

딸데리고 YOUTUBE에 나오는

멋진 집에서 낚시도 하고 산에서도 메아리 만들면서 지낼수있다고

그 옆에는 용인 자연농원(?)도 있다고 자랑까지 했는데,

왜 조금더 확인 하지 않았을까?

AirBNB에서 이 신나는 숙소를 예약해놓고

우리 첫째딸과 둘째딸과 함께 애버랜드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며

너무도 당당하게 자랑한것을 정말 많이 후회했다.